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미컬슨 “우즈 홈코스서 그를 꺾겠다”

25일 열리는 ‘2차 세기의 대결’ / 브래디와 팀 구성… 승리 장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와 필 미컬슨(50·미국·사진)은 전성기 시절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지만 실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성적은 우즈가 크게 앞선다. 우즈는 지난해 10월 조조챔피언십에서 82승 고지에 올라 PGA 투어 역대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고 메이저 대회도 15승을 기록 중이다. 미컬슨은 통산 44승이고 메이저 대회도 5승으로 우즈에 크게 밀린다.

 

하지만 미컬슨은 이를 한방에 갚았다. 2018년 11월 우즈와의 일대일 매치플레이 대결에서 연장 4번째 홀까지 가는 불꽃 튀는 접전 끝에 우즈를 눌러 상금 900만달러(약 110억6500만원)를 독식했다. 만년 2인자 설움을 벗은 미컬슨은 오는 25일 미국 플로리다주의 메달리스트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2차 세기의 대결’에서도 자신의 승리를 호언장담하고 있다.

필 미컬슨(왼쪽)과 타이거 우즈가 2018년 11월 ‘세기의 대결’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USA투데이연합뉴스

미컬슨은 20일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우즈는 자신의 홈 코스에서 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우리는 우즈의 홈 코스에서 그를 꺾겠다”며 “우즈가 자신의 홈 코스에서 안 좋은 기억을 갖게 될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1차 대회는 ‘일대일 매치’였지만 이번 대회는 미국프로풋볼(NFL)의 ‘전설’ 페이턴 매닝, 톰 브래디와 함께 2대 2 대결을 펼친다. 우즈가 매닝과, 미컬슨이 브래디와 팀을 구성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 1000만달러(약 122억6000만원)의 자선기금을 마련해 코로나19 기금으로 사용된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