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관악구, 가족친화 정책 주목

서울 관악구가 온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가족친화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관악구는 2021년 상반기에 어린이, 청소년, 여성, 남성 등 가족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가족문화복지센터’를 완공해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왼쪽 두번째)이 관악형 마터센터 아이랑 제1호 난향점에서 주민들과 육아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다. 관악구 제공

가족문화복지센터는 관악구 남부순환로 149길 8-4일대에 연면적 3999.8㎡, 지상 6층~지하 2층 규모로 들어선다. 구는 236억 6000만 원을 들여 지난해 6월부터 공사에 들어갔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실내놀이 체험관과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영유아 전용 도서관 및 장난감 도서관 등으로 꾸며진다. 다양한 보육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관악구 육아종합지원센터와 경력단절 여성들을 위한 여성교실, 다양한 공연과 문화행사가 열리는 공연장이 갖춰진다. 

 

특히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개인미디어 제작에 대한 수요에 발맞춰 1인 미디어실, 스튜디오실과 최신 장비를 갖춘 마을미디어센터를 배치한다.

 

또 가족문화복지센터에는 육아부모와 아이들을 위한 복합문화 휴식공간인 관악형 마더센터 ‘아이랑’이 마련된다. 아이랑은 영유아를 위한 공공놀이방, 육아부모를 위한 자조모임 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육아부모와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특화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구는 부모와 아이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돌봄 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지난해 아이랑 난향점을 첫 개소한데 이어, 올해는 낙성대점과 보라매점을 개소했다. 2022년까지 6개소로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민선7기 관악구는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을 통해 신뢰받는 보육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2018년 상반기 71개소이던 국·공립 어린이집을 지금까지 82개소로 11개소 늘렸고, 2022년까지 총 20개소로 확충해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률을 39%에서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구는 일-가정이 양립하는 가족 친화적 직장 문화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모유수유실과 여성휴게공간인 ‘수피아’를 조성하여 운영하고 있고, 임산부, 예비맘 직원들을 위해 발 받침대, 등받이 등 편의 물품과 축하선물도  제공한다.

 

지난해 새롭게 시작한 ‘직원자녀 초청 프로그램’과 지친 직원들에게 휴식의 기회를 제공하는 ‘휴&힐링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지난해 여성가족부 주관 가족친화인증기관으로 재 인증된 바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사회를 이루는 가장 기본적 단위인 가정이 행복할 수 있는 다양한 인프라 확충과 정책 발굴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가족 친화적 정책 추진으로 온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한 관악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