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빠른 합당을 촉구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19 2차파동과 경제 위기를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회가 법정시한내 개원해 ‘일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지난 18일 더불어시민당과 합당했고, 국회의장단은 25일에 설치해서 법정시한 내 개원해 일하는국회를 착실히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1대 국회 개원은 이전과 상황이 다르다”라며 “지지부진한 협상이나 나눠먹기로 시간끌 이유가 없다. 민주당은 법정 기일 내 반드시 한다는 각오로 협상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비교섭단체들의 의사를 존중하지만 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교섭단체인 통합당뿐 아니라 다른 비교섭단체들의 의사를 존중하겠지만 꼼수위성정당 미래한국당과는 어떠한 협상도 있을 수 없다는 걸 다시한번 말씀드린다”며 “여러 이유를 들면서 합당을 연기하고 있고 8월말까지도 합당이 가시화 되지 않을 것 같다. 꼼수 한국당한테 21대 국회가 끌려다니는 그런 일이 결코 있어서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한국당 지도부가 다른 소리를 하고 있는데 정치를 정정당당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총선 때 국민들께 했던 약속, 총선 직후 통합당과 합당하겠다는 그 약속 반드시 지켜야한다”며 “이제 21대 국회를 열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야해. 21대 국회는 5월30일에 임기 시작해. 원구성 법정시한 6월8일인데 이런 식으로 나오면 법정시한을 지키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김 원내대표는 “우리 국회가 경제와 민생을 지키기 위한 골든 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라며 “임기가 시작하는대로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지키는 일을 해야한다. 하루라도 먼저 일하는 국회 되도록 통합당 협조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