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곽상도 “윤미향 가족, 집 다섯채 모두 현금으로 샀다”…檢 수사 촉구

미래통합당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검찰의 자금 출처 수사 촉구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 연합뉴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은 25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과 그의 가족이 20여년에 걸쳐 집 다섯채를 현금으로 샀다며 검찰의 자금 출처 수사를 강하게 촉구했다.

 

통합당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이기도 한 곽 의원은 이날 TF 첫 회의에서 “윤 당선인이 1995년 경기 수원시 송죽동 빌라를 매수했는데, 공교롭게도 1992년 정신대할머니돕기국민운동본부에서 모금을 시작했다”며 “이때부터 자금 추적이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

 

곽 의원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1995년 송죽동 빌라를 산 데 이어 1999년 10월 수원시 매탄동 소재 아파트를 매입했다.

 

윤 당선인의 아버지는 2001년 11월 같은 아파트를 2억3000여만원에 매입했고, 등기부등본상 근저당 설정 기록은 없어 전액 현금 구입으로 추정된다고 곽 의원은 주장했다.

 

곽 의원은 “윤 당선인과 그의 부친은 (당시) 교회 소유인 수원의 한 사택에 주거지를 두고 있었다”며 “그러다 보유하고 있는 예금과 현금으로 빌라와 아파트 두 채를 매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곽 의원은 또 윤 당선인의 남편이 2017년 경남 함양 소재 빌라를 현금(8500만원)으로 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2012년 경매 낙찰로 얻은 수원시 금곡동 소재 아파트 매입금을 현금으로 치른 데 대해 처음에는 “살던 아파트를 팔았다”고 출처를 댔으나, 시기가 맞지 않자 “적금 통장 3개를 해지하고 가족에게 돈을 빌렸다”고 말을 바꾼 바 있다.

 

곽 의원은 “보통 사람은 평생 살면서 집 한 채도 현금으로 구매하기 힘든데 윤 당선인 가족은 집 다섯 채를 전부 현금으로 구매했다”며 “개인계좌로 모금한 현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검찰 수사를 통해 꼭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윤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 후보자 등록을 하면서 예금 3억2000만원을 가지고 있다고 신고해 이 자금의 출처와 관련해서도 의혹이 일었다.

 

곽 의원은 아울러 보조금 공시 누락과 경기 안성 소재 쉼터를 둘러싼 이른바 ‘업계약서’ 작성 의혹, 윤 당선인 부부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을 열거하면서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 운영진이 사퇴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정의연 이사장 출신이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