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로부터 ‘세계 최고령 남성’ 인증을 받은 올해 112세의 영국 남성이 28일(현지시간) 타계했다고 BBC 방송이 전했다.
BBC는 영국 중부 알톤 요양단지에 거주하던 밥 웨이턴(사진)이 112세로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제1차 세계대전(1914∼1918)이 일어나기도 전인 1908년 3월 29일 태어난 웨이턴은 112세 생일을 맞은 지난 3월 영국 기네스월드레코드로부터 ‘세계 최고령 남성’ 인증서를 받았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112번째 생일을 거의 ‘봉쇄’ 상태에서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그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의 축하 카드는 정중히 거절했다”며 “이미 여왕으로부터 최소 10차례 생일 축하 카드를 받았고, 더는 국민의 세금이 들어가는 카드는 받고 싶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혀 화제가 됐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역시 올해 94세로 장수를 누리는 중이다.
웨이턴에 앞서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통한 이는 일본인 와타나베 지테쓰였다. 와타나베가 지난 2월 23일 112세를 일기로 숨을 거두면서 웨이턴이 타이틀을 넘겨받은 것이다.
잉글랜드 북동부 지역에서 자란 웨이턴은 젊은 시절 교사와 엔지니어 등으로 일했다. 대만과 일본, 캐나다 등에서도 제법 오랫동안 거주했다고 한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사진=BBC 방송 홈페이지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