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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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캐스팅’ 소품 논란.. 방탄소년단(BTS) 음해하려 조작된 펜레터 그대로 사용

 

SBS 드라마 ‘굿캐스팅’(극본 박지하, 연출 최영훈)이 소품 논란에 휘말렸다.

 

논란이 된 소품은 지난 1일 방송된 11회에서 임예은(유인영)이 실의에 빠진 극중 톱배우 강우원(이준영)을 위로하는 장면에서 나왔다. 임예은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메시지와 함께 강우원에게 팬들의 선물과 편지를 전달했다.

 

그런데 이중 강우원에게 전해진 팬레터가 문제가 됐다. 편지에사 방탄소년단(BTS)의 노래 ‘N.O’와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라는 단어가 등장한 것.

 

 

단순히 펜레터를 소품으로 사용했다면 문제가 되지 않았겠지만, ‘굿캐스팅’이 활용한 소품은 과거 한 네티즌이 방탄소년단을 음해하게 위해 조작된 것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한 네티즌은 “방탄소년단 멤버가 팬이 준 편지를 버렸다”며 해당 편지를 공개했다. 그러나 이는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편지의 내용은 2013년에 쓰였는데 편지지는 2017년에 출시됐다는 점 등이 근거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조작 논란이 있었던 팬레터를 굳이 베껴서 사용한 이유를 모르겠다”, “내용이 다 보이는데 몰랐을 리 없다” 등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다.

 

‘굿캐스팅’은 현장에서 내근직으로 밀려난 여성 국정원 요원들이 우연히 현장으로 차출되며 벌어지는 액션 코미디 드라마다. 최강희와 유인영, 김지영, 이상엽 등이 출연한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SBS 제공·‘굿캐스팅’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