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경기도서 잇단 '산발적 감염'에…지역사회 확산 우려 커져

입력 :
폰트 크게 폰트 작게
도내 확진자 총 869명…전날보다 16명 늘어 / 교회 모임 참석자 관련 2·3차 감염 속출

경기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2일 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869명으로 전날보다 16명 늘었다. 이 중 해외유입은 1명으로, 나머지 11명은 지역사회 감염이다. 

인천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2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부평구청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구청 공무원들을 상대로 검체 검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확진자 대다수는 교회 모임과 관련된 사람들이다. 모임에 참석했던 사람들이 감염된 뒤 다시 가족과 지인을 감염시키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이날도 군포에서는 제주도 목회자 모임에 참석했던 새언약교회 목사 배우자(군포 38번 환자)의 초등학생 자녀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제주도에서 목회자 모임을 가진 안양·군포지역 교회와 관련한 확진자는 나흘간 4개 교회에 13명(안양 5명, 군포 8명)으로 늘었다. 

 

아울러 인천 개척교회 집단감염과 관련된 도내 확진자도 3명이 됐다. 전날 인천 부평구의 한 교회를 다녀온 부천 거주 개척교회 목사 2명과 시흥 거주 목사의 배우자가 확진됐다.

 

시흥에서는 전날 부천시 확진자가 매화동의 한 어린이집 교사로 확인되면서 해당 어린이집이 폐쇄됐다. 이 교사는 지난달 31일 어머니가 인천 개척교회와 관련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가 1일 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고양에서는 지난달 29일 확진된 모 교회의 목사에 이어 배우자와 4개월 된 아들도 이날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동부교회에서 지난 1일 오후 영통구 합동 방역단이 교회 주변을 방역하고 있다. 뉴시스

수원 동부교회에서는 지난달 29일 부천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를 통해 전파된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전날까지 모두 8명이 검체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교회의 예배 참석자를 대상으로 한 전수검사에서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근무하는 유치원, 행정복지센터, 오피스텔, 점포 등을 대상으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성남에서는 전날 확진된 가천대생이 미술학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미술학원 강사와 수강생 104명에 대해 전수검사가 시작됐다. 이 대학생은 지난달 30일 확진된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소속의 같은 학교 확진자 2명과 동선이 겹치지 않아 여태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경기도는 전날 오후 3시 도내 물류센터, 콜센터, 장례식장, 결혼식장 등 1586곳에 대한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집합제한은 업종별로 방역수칙만 제대로 준수하면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하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