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숨지게 한 백인 경찰에 대한 대규모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외 스타들도 시위 지지를 선언하며 ‘Black Lives Matter’를 외치고 있다.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는 의미의 ‘블랙 라이브즈 매터’(Black Lives Matter)는 2012년 미국 백인 방범요원이 흑인 소년을 살해하고도 이듬해 무죄 판결이 내려진 데서 시작한 흑인 민권운동으로,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항의하는 구호로도 쓰인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팝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평화 시위에 직접 참여해 ‘Black Lives Matter’를 외쳤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Black Lives Matter’가 적힌 팻말을 든 채 시위 현장에 선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힙합 가수 타이거JK도 지난달 31일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 ‘#JusticeforGeorgeFloyd’(조지 플로이드에게 정의를), ‘#BLM’(‘Black Lives Matter’의 줄임말) 등을 올리며 숨진 조지 플로이드를 향한 애도의 뜻을 표했다.
가수 박재범도 2일 SNS에 ‘블랙 라이브즈 매터’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표했다. 이날 박재범이 이끄는 하이어뮤직은 흑인인권운동 관련 캠페인 단체에 약26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들 외에 팔로알토, 씨엘, 레드벨벳 예리, 크러쉬, 제시 등 국내 인기 스타들도 ‘블랙 라이브즈 매터’ 구호로 흑인 인권 운동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윤지 온라인 뉴스 기자 yunji@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