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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바닥쳤나… 하락세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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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세 노린 강남 급매물 소화… 보합 전환 / 용산·목동·잠실 개발 소식도 영향 미쳐 / 당국 “시장 모니터링… 과열 땐 추가 조치”

지난해 12·16 부동산대책에 이은 코로나19 여파로 움츠러들었던 서울 부동산 시장이 다시 꿈틀거릴 조짐이다. 보유세 과세 기준일(6월1일)이 지나면서 절세를 겨냥한 강남권 급매물 거래가 끝나고, 잠실·용산·목동 등의 개발 호재로 서울 아파트값이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3% 올라 2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 1일 기준 한국감정원 조사에서도 서울 지역 주간 아파트값이 9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

강남권에서 초고가 아파트 거래가 다시 늘고, 비강남권에서도 9억원 이하 거래가 살아나면서 전체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 84㎡는 27억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지난달 13일 25억3000만원에 팔렸던 것과 비교하면 2주 남짓 만에 1억7000만원이나 가격이 뛰었다. 지난 2월 24억2000만원에 마지막 거래가 이뤄졌던 반포동 반포리체 전용면적 84㎡도 최근 24억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최근 서울 곳곳의 개발 소식도 집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용산은 철도정비창 부지에 미니신도시급 아파트를 짓겠다는 정부 발표 이후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정비창 부지 인근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었지만, 허가구역 지정을 피한 지역은 풍선효과로 호가가 뛰고 매물이 자취를 감췄다.

목동 아파트값도 재건축 기대감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 목동 신시가지 5단지가 지난 5일 양천구청의 1차 정밀안전진단에서 조건부 재건축이 가능한 D등급을 받은 것을 계기로 단지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기관의 2차 안전진단까지 통과하면 재건축 추진이 가능하다. 9단지는 조만간 2차 안전진단 결과가 나온다. 정부는 잠실·삼성동 일대의 부동산 시장 과열 상황을 지켜보며 불법 거래에 대한 실거래 기획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시도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과열 양상이 포착되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 추가 조치를 내놓기로 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