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신종 독감이 발생, 대유행(팬데믹) 전염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BBC와 AFP통신 등은 29일(현지시간) 영국 노팅엄대학의 킨초우 챙 교수 연구팀이 최근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은 논문 내용을 보도했다.
연구팀은 새로운 독감 바이러스가 최근에 발생했으며, 현재 돼지들에게 옮겨져 인간을 감염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신종 바이러스는 2009년 유행했던 신종플루(A/H1N1pdm09)와 유사한 변종으로, ‘G4 EA H1N1’이라고 명명됐다.
G4 신종 바이러스가 다른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이 강하고, 더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당장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 바이러스가 인간을 감염시키기 위해 고도의 적응 능력을 보이는 모든 특징을 갖고 있어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우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정신이 팔려 있지만, 잠재적으로 위험한 새로운 바이러스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돼지열병 관련주가 재조명되고 있다. 현재 체시스와 우진비앤지 등의 주가가 급등세다.
30일 오후 2시 20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우진비앤지는 전 거래일보다 300원(13.07%) 오른 2595원에 거래 중이다. 체시스도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615원(30%) 오른 26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체시스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로, 계열사인 넬바이오텍이 항생제, 소독제 등 동물용 의약품과 친환경비료 등을 생산하고 있다. 우진비앤지는 동물용 의약품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업체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픽사베이·네이버 증권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