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교 씨의 반려견들에 물려 치료를 받던 80세 여성이 끝내 숨졌다.
4일 이 여성 유족들에 따르면 지난 5월 이 여성은 배우 김 씨의 반려견 두 마리에 물려 병원에 입원해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회복하지 못하고 어제 새벽 숨졌다.
숨진 여성의 딸은 어머니의 사망 소식을 김 씨에게 알렸다고 말했다. 유족들의 조사를 마친 경찰은 조만간 김 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5월 초 경기도 광주시의 텃밭에서 일하던 80대 여성은 울타리를 뛰어넘어 밖으로 나온 김 씨의 반려견 두 마리에게 허벅지와 팔을 물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김 씨의 반려견은 양치기 개로 이용되는 ‘벨지안 쉽도그’라는 품종의 대형견으로 최근에는 경찰견과 군견으로도 쓰이며 국내 동물보호법상 맹견으로는 분류돼 있지 않다.
한편 김 씨는 당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앞집 할머니 치료 중, 함께하고 있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