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유퀴즈’ 상금 100만원 획득 ‘故이창호 아나’ 손자 이재율… “전수희 짝사랑했다” 고백

 

고(故) 이창호 KBS 아나운서의 손자인 개그맨 이재율(두 번째 사진)이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퀴즈 ‘슬랩스틱’(신체적 개그를 통해 웃음을 끌어내는 코미디 장르)을 맞혀 상금 100만원을 획득했다.

 

7일 방송에는 이재율이 KBS 32기 동기 개그맨 전수희(사진 아래)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방송 진행자(MC)인 개그맨 유재석(사진 맨 위 오른쪽)은 “이재율씨가 전수희씨를 두 달간 짝사랑했다고 들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에 전수희는 “전혀 몰랐다”라고 밝히며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전수희는 이재율에게 “네가 마음을 표현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재율은 “조심스럽게 마음을 보이긴 했다. 먹을 거 있으면 하나 더 주고 할 일 있으면 내가 더 해줬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지만 데뷔 초에는 좀 예뻐 보였던 것 같다”라며 쑥스러워했다.

 

이에 전수희는 “그런데 그때는 (네 마음 상태가) 더 엉망이었던 거 같다”고 물었고 이재율은 “엉망이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후 이재율은 “나는 고 이창호 KBS 아나운서의 손자”라고 밝혔다.

 

이창호는 이재율이 KBS 개그맨이 된 2018년 생을 마감했다.

 

이재율은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던 그 주에 내 방송 녹화가 잡혀있는 상황이었다. 제작진도 양해해 줄 수가 없었다”라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이어 “작은아버지가 ‘너희 할아버지(이창호)는 단 한 번도 방송을 펑크낸 적이 없다’라고 말해 녹화 현장에 갔다 왔다. 하지만 내 분량만 편집됐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재율의 조부인 이창호 아나운서는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TV쇼 진품명품’ 등을 비롯해 1988년 제24회 서울 올림픽 중계방송 등을 진행하며 친근한 이미지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이재율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그콘서트’가 지난 6월 방영 종료 될 때까지 출연했다. 현재 EBS 어린이 프로그램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에서 월요일 코너 ‘슬기로운 학교생활’ 학생 캐릭터로 출연하고 있다.

 

이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tkadidch98@segye.com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