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10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에 “고위 공직자 누구라도 개인의 도덕적인 문제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고위 공직자 모두 국민의 눈높이가 상당히 높아졌다는 것을 유념해야 할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성적인 관련 문제라든지, 또는 최근에 부동산 문제까지도 불거진 것처럼 개인 처신의 문제는 국민의 눈높이가 상당히 높아졌다고 하는 것을 유념해야 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사실관계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함께 출연한 미래통합당 조해진 의원도 “더 사실관계가 밝혀져야 할 사안이지만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나 안희정 전 충남지사 등이 중간에 그만 두는 상황이 벌어져 시민들이 굉장히 실망했다”며 “평생을 공직자와 지도자, 현재는 광역단체장으로 있던 분들이 왜 그런 부분에서 관리가 안됐는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그러면서 “사실로 밝혀지게 된다면 전체적으로 진단과 반성(을 하고), 국민들에게 더 이상 실망을 주지 않기 위한 대책이 나와야 하지 않겠나하는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전날 경찰에는 박 시장에 대한 성추행 고소장이 접수됐다. 이후 연락이 두절된 채 실종됐던 박 시장은 이날 0시쯤 서울 삼청각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한편 피고소인이 사망할 경우 ‘공소권 없음’으로 송치하도록 관련 법에 규정돼 박 시장의 성추행 고소 사건은 추사 수사 없이 종결될 예정이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