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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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공포 추천 콘텐츠 TOP3 [이한래]

‘이거 한번 볼래?’(이한래)가 넷플릭스 콘텐츠 중 너무 재밌어서 다음 시즌이 더 궁금한 넷플릭스 정주행 시리즈 TOP3만 뽑아 소개한다.

 

넷플릭스를 대표하는 한국 콘텐츠부터 외국 콘텐츠이지만 이미 한국에 많은 팬을 소유한 콘텐츠, 그리고 넷플릭스를 통해 볼 수 있는 콘텐츠를 담았다.

◆킹덤

 

왕세자 이창은 조선을 뒤흔든 좀비, 생사역의 원인이 생사초에 붙어있는 기생충인 걸 알아내고, 생사역을 몰아낸다. 권력을 장악했던 조학주 일당도 물리친다. 이창은 7년 뒤 왕의 자리를 배다른 동생에게 물려주고 생사초의 비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함경북도로 떠난다.

 

‘킹덤’은 한국에서 제작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현재 시즌2까지 공개돼 있다. 시즌3를 제작 중이지만, 언제 공개할지는 미정이다.

 

다만 현재까지 시즌3에 관련된 ‘떡밥’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정설이 아니라 떠도는 이야기이니 흥미로 받아들이면 좋을 것 같다.

 

시즌2 마지막에 여자사냥꾼, 일명 ‘좀비헌터’로 전지현이 출연한다. 전지현은 생사역 사냥꾼으로, 이창 등이 생사역을 만나기 전부터 생사역을 사냥했던 사람이다. 복장을 보면 북쪽, 만주 쪽 사람으로 추정된다.

 

김은희 작가는 시즌1 공개 뒤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킹덤은 시즌4 이상을 생각하고 있다”며 “이창 일행이 한반도를 넘어 북으로 계속 올라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도 김 작가는 “시즌2를 많이 사랑해 주신다면 더 커진 세계관의 시즌3를 보실 수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는 시즌10까지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김 작가는 “만주를 넘어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이를 위한 포석이라고 생각된다.

 

시즌2 말미 왕의 왼손에 기생충이 꿈틀거리는 모습이 나온다. 기생충이 살아있다는 걸 의미한다. 하지만 여기서 7년 동안 잠잠했던 기생충이 활동을 다시 한다? 한양에 다시 역병을 퍼트리는 사람이 있다는 게 더 유력하다고 분석한다. 시즌3에서 한양에 또한번 피바람이 분다는 이야기다.

 

마침 시즌3 말미에 새로운 얼굴, 안재홍이 등장한다. 안재홍의 연기력과 그의 인지도 등을 생각해서 단순히 넘기면 안 된다. 시즌3에서는 북쪽으로 향한 세자 일행과 한양에서 왕과 안재홍 일행, 두 가지 이야기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킹덤은 원작이 있는 드라마다. 김 작가가 만화 ‘신의나라:버닝헬’에서 이미 이야기를 일부 풀었다. 지금의 킹덤과 다른 내용이기는 하지만, 시즌3가 궁금하면 이 작품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기묘한이야기

 

두 번째는 미국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SF 장르 ‘기묘한 이야기’다.

 

인디애나 주의 작은 마을 호킨스, 또래 친구 4명 중 한 명인 윌이 사라진다. 그런 가운데 갑자기 나타난 소녀 엘과 친구들은 윌을 찾아 나서는데, 뒤집힌 세계의 정체와 정부의 비밀 실험실 등이 밝혀진다. 시즌3는 호킨스 마을의 보안관인 짐 호퍼가 세상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사라지는 모습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시즌4에서는 호킨스 마을을 넘어 더욱 큰 세계관을 이야기할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죽은 줄 알았던 호퍼가 시즌3 마지막 쿠키 영상에서 살아있는 것으로 나오면서, 시청자들을 더욱 궁금하게 한다. 지난 4월 시즌4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예고편에는 러시아 군부대 감시 속에서 철도 공사를 하는 죄수 중 호퍼가 있는 것으로 나온다. 이를 감안하면 시즌4에서는 러시아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진행될 것으로 추측된다.

 

또 능력을 잃어버린 일레븐이 어떻게 다시 힘을 되찾아 괴물들을 무찌를지도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비밀의 숲

 

세 번째 작품은 tvN 드라마 ‘비밀의 숲’이다. 비밀의 숲은 tvN 프로그램이지만, 넷플릭스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냉철한 검사 황시목과 마음씨 따듯한 형사 한여진이 한 사건을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시즌1에서는 검찰 내부의 이야기를 다뤘다.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탄탄한 스토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시청자들의 요구에 드디어 다음 달 시즌2로 다시 돌아온다.

이수연 작가의 작품으로, 데뷔작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다. 이 작가는 의학드라마 JTBC ‘라이프’를 집필하기도 했다.

 

사전 제작으로 만들어진다. 이미 스토리는 완벽하게 준비돼 있다는 이야기다.

 

시즌2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다룰까.

 

우선 감정이 없던 황시목에게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즌1에서 한여진의 선물에 미소를 보이고, 그의 선임이던 이창준 서부지검 차장검사의 죽음으로 감정의 변화가 생긴 것으로 예상한다.

 

시즌1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용산경찰서 식구들은 시즌2에도 출연한다. 

 

한여진을 연기한 배두나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들의 모습을 전한 것이다.

 

더불어 이 작가가 사회현상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작품에 많이 반영했던 점을 감안하면, 시즌1 이후 3년간 발생했던 사회 이슈들이 어떻게 작품에 녹아들지 관전 포인트다.

 

그동안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태, 검경 수사권 조정, 법무부와 검찰과 갈등 등이 드라마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