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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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기 “생계 때문에 공장에서 일해” 근황 공개… 아내 “연기로 못 돌아갈까 걱정” 눈물

 

배우 조상기가 생계 때문에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상기는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일상을 공개했다.

 

현재 놀이터 기구를 만드는 공장에서 일하고 있으며, 매일 새벽 5시에 출근한다는 조상기는 “배우 생활을 하다가 4년 전 일이 안 들어와서 경제적으로 위기에 봉착했다”며 “가장으로서 가정을 지켜야만 했다. 그래서 면접 보고 출근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상기는 “나는 22세에 연기자로 데뷔해서 여러 좋은 작품에 출연하며 순탄하게 활동했다. 그런 게 쉽게 주어지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공백기를 가져보니 그게 당연하고 쉬웠던 게 아니더라”고 털어놓았다.

 

또 “일을 열심히 안 한 건 아니었다. 주어진 작품에서 열심히 했는데, 마냥 기다려야만 하는 상황이 되니 나도 답답하다”고 말했다.

 

조상기는 결혼 6년 차인 아내 원민주씨도 소개했다. 조상기보다 14세 연하인 원씨는 “남편은 나이 차이가 더 많이 나는 게 좋은지 15세 차이 난다고 말하고 다니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원씨는 “남편은 배우로서 일을 할 때 더 빛이 난다. 남편이 처음 공장 첫 출근한 날이 내 생일이었다. 마음이 안 좋았다. 그때는 절박해서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는 일이 힘들다 보니 본업이 뒷전이 될 정도가 됐다. 이게 하나의 일상이 된 느낌이다. 다시 연기를 못하게 될까봐 걱정”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조상기는 지난 1일 개봉한 영화 ‘소리꾼’을 통해 4년 만에 연기자로 복귀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