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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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최숙현 폭행’ 팀닥터 구속영장

입력 : 2020-07-12 19:20:15
수정 : 2020-07-12 19: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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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조사… 일부 혐의 부인
지난 10일 오후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가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국가대표 출신 고(故) 최숙현 선수가 몸담았던 경주시청의 ‘팀닥터'로 불린 운동처방사 안주현(45)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故) 최숙현 선수의 핵심 가해자로 지목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팀닥터’ 안주현(45)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북경찰청은 12일 폭행과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안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고 최숙현 선수 등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선수 상당수에게 폭행과 폭언을 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돈을 받고 불법 의료행위를 하거나 일부 여자 선수를 성추행한 혐의도 받는다.

앞서 경찰은 지난 10일 안씨를 대구에 있는 자택에서 체포한 뒤 경주경찰서로 데려와 강도 높게 조사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대체로 혐의를 시인하면서 일부 주요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씨는 경북 경산의 한 내과의원에서 물리치료사 보조직원으로 일하던 중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선수 소개를 받아 운동처방사로 일했다. 안씨는 선수들에게 미국에서 의사면허를 땄다고 소개하는 등 의사 행세를 하면서 ‘팀닥터’로 불린 것으로 전해졌다.

 

안동=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