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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구역·市 신청사 이전… 낙후한 서대구, 부활 신호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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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 신청사가 들어서는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부지 전경. 대구 달서구 제공

2021년 완공 예정인 서대구 고속철도역과 인근 역세권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서대구지역이 대구의 새 발전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 한 해 서대구역세권 개발 프로젝트를 본 궤도에 안착시켜 과거 대구 발전을 이끌었던 서대구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9월 ‘교통·환경·첨단을 키워드로 한 서대구 역세권 개발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현재 확정된 사업인 고속철도 서대구역, 대구권 광역철도, 대구산업선 외에도 시는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통합신공항까지 연결되는 철도 건설, 트램 건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 북비산로 확장, 매천대교~이현삼거리 연결도로 등 서대구 내부 도로망도 2900여억원을 들여 9개 사업을 진행한다.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이뤄지는 서대구 역세권 개발도 탄력을 받고 있다. 서대구역 주변과 하·폐수처리장 후적지를 포함한 54만㎡에 대한 개발이 핵심이다. 시는 서대구역을 중심으로 문화 비즈니스·친환경생태문화·첨단벤처문화 지구로 나눠 복합환승센터, 공항터미널, 역세권 첨단벤처밸리, 문화·상업·주거 복합타운, 수변공원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서대구 역세권 개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민간투자 유치 노력과 함께 인프라 조성 및 환경개선 등 여건 개선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년 달서구 감삼동 옛 두류정수장 부지로 현 중구에 있는 대구시청도 이전한다. 옛 두류정수장 부지는 165만㎡ 규모의 두류공원을 끼고 있다. 죽전·감삼·두류역 등 대구도시철도 2호선 3개 역이 인접해 있어 장소적 가치가 높다.

 

시는 올해 중 기본 계획 수립, 중앙 투자심사, 도시관리계획 결정 등 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기본설계에 들어간다. 지난해 9월 발표한 신청사 건립 기본구상에 따르면 7만㎡ 가운데 5만㎡를 행정업무 공간으로 활용하며, 1만㎡는 법적 의무시설이 들어서는 공간으로, 나머지 1만㎡는 시민 편의 공간으로 조성한다.

 

현재 시는 지난 2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신청사 건립 기본계획 수립 연구 용역을 통해 지구단위계획 수립(신청사 주변 0.7㎢) 등 총 7개 분야에 대해 분야별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 중이다. 신청사 주변 시설 조성 및 앞으로 개발방안 등을 체계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국제 설계공모를 거쳐 2022년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3년 착공, 2025년 준공의 기존 계획대로 신청사 건립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대구 고속철도역사 공사전경. 대구 서구 제공

고속철도역 개통과 역세권 개발로 각종 생활인프라가 조성되는 데다 인구 유입에 따른 주택 수요 증가로 부동산시장도 고조되고 있다. 올해 서대구지역 첫 분양단지가 될 ‘서대구역 반도유보라 센텀’은 실수요자들과 투자자들의 기대를 동시에 모으고 있다. 평리초·평리중·서부고·대구시립서부도서관이 인접해 있는 ‘학세권’ 단지로 12년 안심교육을 실현해 자녀 교육에 관심이 높은 30~40대 주부들과 신혼부부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기존 동대구권과 달리 가격 메리트와 개발비전, 교육 여건을 따지는 소비자들이 서대구지역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