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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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레스 베어링 제조 기업 에스지오, 기술력으로 해외시장 개척

'디벨론 베어링' 브랜드 개발, 무급유 상태에서도 뛰어난 성능

무급유 상태에서도 뛰어난 윤활성과 내마모성을 유지하는 오일레스 베어링(Oilless Bearing)은 산업 전반에 걸쳐 사용되고 있다.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댐이나 위험시설, 윤활제 주입이 금지된 식품제조설비 등 전세계적인 수요가 풍부하다.

 

국내에서는 에스지오가 오일레스 베어링 제품 브랜드 '디벨론 베어링'을 선보이며 전세계 시장에서 뛰어난 제품력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에스지오는 지난해 베어링 수출시장 확대와 인도 기업들에게 안정적인 부품 조달을 하기 위해 인도 첸나이 지역에 50억원을 투자해 사업 부지를 매입하고 현지법인 및 생산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인도공장 설립은 에스지오의 베어링을 사용중인 인도기업들이 고품질의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직접 제안해 와 성사된 것이다. 

 

2000년 설립한 에스지오는 인도 외에도 기술강국으로 불리는 독일과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 터키, 중국, 호주 등 전세계에 제품을 보급하고 있다. 원료 구입부터 주조, 소재 압출 및 베어링 가공까지 One-stop Process로 제품을 제조하고 있으며 국내외 14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에스지오는 플라스틱 사출 성형·금형기계, 굴삭기의 유압실린더 및 관절부위, 제철 설비 등에 사용되는 무급유 베어링을 주력 생산하고 있다. 

 

관계자는 "에스지오의 무급유 베어링 '디벨론 베어링'은 기존 황동 베어링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자체 개발한 브랜드로, 분말 야금 제조법을 이용한 소결용 복층 베어링"이라며 "일반 구조용 강(backing steel)과 슬라이딩 되는 부분에만 소결 처리를 한 고체 윤활제 분산형 베어링으로, 황동 오일레스 베어링과 비교 시 단가 면에서 우수할 뿐만 아니라 성능도 뒤쳐지지 않는 제품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베어링 제조기업 에스지오는 현재 디벨론 베어링을 비롯해 고체 윤활제 압입형 베어링, 비철금속 베어링, 드라이 베어링, 예윤활 베어링, 바이메탈 베어링을 공급하고 있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