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재현의 딸인 배우 조혜정이 2년 만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근황이 알려졌다. 조혜정은 절친한 배우 한보름(아래 사진·본명 김보름)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댓글로 등장했다.
한보름은 지난 21일 인스타그램에 “커져라 허벅지”라는 글과 함께 사진(바로 아래)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그는 크롭톱 운동복을 입고 탄탄한 복근을 노출한 채 거울을 이용해 셀프카메라를 찍고 있다.
한보름은 군살 하나 없는 늘씬한 몸매를 드러내 시선을 사로잡았는데, 누리꾼의 눈길을 더 끈 것은 조혜정이 “멋지다”라고 단 댓글이었다.
한보름은 조혜정의 이 댓글에 “금요일에 만나”라며 친분을 과시했다.
두 사람은 2017년 KBS 2TV 드라마 ‘고백부부’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조혜정은 2018년 2월 아버지 조재현을 둘러싸고 권력과 지위를 악용한 성폭력, 성추행 피해 사실을 폭로하는 이른바 ‘미투’(MeToo·나도 당했다) 논란이 불거진 뒤 사실상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활발히 소통하던 인스타 업데이트도 같은해 2월이 마지막이다.
이후 2년 만에 다시 인스타에 등장하면서 조혜정의 연예계 복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재현의 미투 논란은 그가 연극이나 방송의 제작 현장에서 성희롱을 했다는 제보가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이후 조재현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실제 피해자들이 속출했고, 이에 조재현이 직접 제보자 색출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거세졌다.
당시 성폭행을 당했다는 재일교포 배우도 등장했고 만 17세의 피해자도 나타났다.
조재현은 “그 누구도 성폭행하거나 강간한 적 없다”고 반박하면서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며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후 피해자 한명과 손해배상청구 소송으로 법적 다툼을 벌였으며, 소유하고 있던 공연장인 대명문화공장 건물을 매각하고 직접 설립한 공연 제작사도 폐업 후 두문불출 중이다.
한편 조혜정은 2015년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아빠를 부탁해’에 조재현과 함께 출연해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이후 MBC 에브리원 드라마 ‘상상고양이’에서 배우 유승호와 주연을 맡았고, 온스타일 ‘처음이라서’, MBC ‘역도요정 김복주’ 등에서 연기자로 활약했다.
이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tkadidch9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