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에서 실시간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던 여성 BJ를 몰래 촬영한 2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아프리카TV BJ로 활동하는 김옥분씨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날 경기 시흥시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내용의 실시간 방송 중이었다. 남성은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몰래카메라를 찍다 현장에서 덜미가 잡혔다.
당시 김씨는 피해 사실을 몰랐지만 해당 방송을 시청 중이던 800여 명의 누리꾼들이 실시간 채팅방에 알리면서 피해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채팅창을 확인한 김씨가 따져 묻자 “안 찍었다”고 부인했지만 PC방에 설치된 폐쇠회로(CC)TV에는 A씨가 김씨 치마 속을 향해 카메라를 들이댄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은 A씨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추가 범행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