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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동·서부권 각각 의과대학 설립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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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없는 전남 동∙서부권에 각각 의과대학이 설립돼 도민들이 실질적인 의료혜택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김영록(사진) 전남지사는 29일 인터뷰에서 “최근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4000명 확대와 의대가 없는 지역에 의과대학을 신설하겠다는 것은 전남에 의과대학 설립을 확정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그동안 성원해 준 정치권과 도민들의 노력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최소 정원 100명 이상 확보해 동∙서부권에 각각 의과대학병원과 강의 캠퍼스가 들어서 최신 의료시설로 도민들에게 부응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잘 매듭짓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특히 김 지사는 “전남은 의료 취약지역에다 의료수요는 매우 높지만, 의과대학이 없어 매년 타 지역의 상급종합병원으로 치료받으러 다니는 인원이 80만명이나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의료비 유출도 1조3000억원에 달했다”며 그간의 의대 유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코로나19 사태에서도 전남은 청정 지역으로 명성을 높였지만, 코로나 중증 확진자는 타 시∙도의 상급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다”며 “이제는 전남에 명실상부한 최신 시설의 국립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이 설립되면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통해 도민 건강을 높이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전남도만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었다. 더욱이 순천시를 포함한 전남 동부권은 인근 국가산단 등 밀집된 산업지역에서 산업재해와 인구의 고령화 등이 폭증하고 있다. 의료 수요를 충족시킬 상급병원 마저 없어 중증응급 환자들은 대도시 의료 인프라에 의존해 왔다. 동부권은 인구 100만이 밀집해 있는데다, 영∙호남 교류의 거점인 만큼 코로나19 이후 지역 내 감염병 차단 전담병원에 대한 설치 요구가 있었다. 

 

김 지사는 “전남에 의과대학을 성공적으로 설립해 도민의 건강권과 행복권을 지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며 “의과대학 신설을 통해 지역 학생들도 더 큰 꿈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고 자부했다. 

 

무안=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