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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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급수시설에서 또 우라늄 검출…근린공원 시설 폐쇄

입력 : 2020-07-30 04:00:00
수정 : 2020-07-29 20: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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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여주시 영월근린공원의 비상급수시설이 우라늄 기준치 초과로 폐쇄됐다. 

 

29일 여주시에 따르면 전날 실시된 수질검사에서 영월근린공원 내  비상급수시설에서 먹는 물 수질기준인 0.030㎎/ℓ를 초과한 0.0513㎎/ℓ의 우라늄이 검출돼 폐쇄 조치가 이뤄졌다.

 

우라늄은 화강암 지역에 많이 분포하는 방사성 중금속으로, 먹는 물을 통해 인체에 흡수되면 신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곳 급수시설은 시내에서 가깝고, 하루 100명 이상이 사용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여주시에서 우라늄 급수가 문제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0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전현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환경부가 제출한 수질 조사 결과에선 여주 덕평1 마을의 지하수 등에서 기준치가 넘는 우라늄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덕평1 마을 지하수의 우라늄 검출 수치는 기준치의 5배가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당시 해당 주민들은 우라늄 오염 사실을 모르고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었다. 

 

여주=오상도 기자 sd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