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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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흥행 이끄는 10대 돌풍 주역 김민규, 이번엔 첫 승 거둘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는 그동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인기에 가려 팬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장악하는 스타선수들을 KLPGA 투어가 끊임없이 배출했기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10대 선수들의 돌풍이 이어지면서 KPGA 코리안투어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오는 6일부터 나흘동안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 남·서 코스(파70)에서 열리는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역사를 지닌 프로 대회다. 그만큼 푸짐한 잔칫상이 차려진다. 우승하면 상금만 1억8000만원이다. 여기에 코리안투어 5년 시드와 KPGA 선수권대회 평생 출전권을 받는다. 가을에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 출전권도 걸려 있다.

 

따라서 쟁쟁한 우승 후보들이 대거 출전하지만 팬들의 관심은 10대 돌풍을 이끄는 김민규(19·CJ대한통운)가 과연 이번에는 첫승을 거둘지에 쏠려있다. 김민규는 KPGA 군산CC 오픈과 KPGA 오픈 등 최근 2개 대회에서 잇따라 준우승을 거뒀다. 아직 코리안투어 정식 시드가 없는 김민규로서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 욕심을 낼 수밖에 없다. 김민규는 KPGA 군산CC 오픈에 월요예선을 거쳐 출전했다. 또 KPGA 오픈은 군산CC 오픈 준우승으로, 이번 대회는 KPGA 오픈 준우승으로 출전권을 받았다. 김민규는 “준우승도 잘한 성적이지만 기회가 왔을 때 우승을 하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있다. 이번에는 1라운드부터 우승을 바라보고 경기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상금왕 이수민(27·스릭슨)은 2연승에 도전한다. KPGA 오픈에서 김민규를 연장전에서 꺾고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한 이수민은 “상금왕과 대상을 모두 타고 싶다”며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