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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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모든 도민에게 10만원 지급… 2차 재난지원금 24일부터 신청

제주도는 24일부터 제주도민 대상 제2차 재난 긴급생활지원금 신청을 받는다고 11일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달 29일 기준 주민등록상 제주에 거주하는 도민(등록 외국인 포함) 69만9256명을 대상으로, 가구 소득과 관계없이 제2차 재난 긴급생활지원금을 지급한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11일 주간정책 조정 회의에서 “2차 제주형 재난 긴급생활지원금이 추석 이전에 신속하게 지급돼 도민 가정과 지역 상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제주도청 제공

도는 제2차 재난 긴급생활지원금으로 1인당 10만원을 추석(10월 1일) 이전까지 현금 지급한다.

 

긴급생활지원금은 24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2주 동안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도는 온라인 접수와 함께 다음 달 7일부터 주민등록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 및 사무소에서 긴급생활지원금 현장 신청을 받는다.

 

온라인 접수와 주민센터 등의 현장 지급 모두 5부제를 적용해 세대주의 출생연도 끝자리에 맞는 요일에만 신청을 받는다.

 

세대주의 출생연도를 기준으로 신청이 가능한 5부제 요일은 월(1·6), 화(2·7), 수(3·8), 목(4·9), 금(5·0)이다.

 

토요일·일요일 주말에는 온라인 접수만 가능하고 5부제와 상관없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또 신청 4주 차가 되는 다음 달 14일부터는 온라인과 방문 신청 모두 5부제를 적용하지 않고 세대주의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도는 긴급생활지원금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에 대해 19일 공고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주소지 읍·면·동사무소로도 전화 문의하면 된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주간정책 조정 회의에서 “2차 제주형 재난 긴급생활지원금이 추석 이전에 신속하게 지급돼 도민 가정과 지역 상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하라”고 주문했다.

 

원 지사는 “지난 4월 지급된 1차 지원금은 한정된 재원으로 인해 중위소득 100% 이하, 공직자 제외 등 선별적 조건으로 제한해 어려움에 부닥친 도민을 대상으로 신속하게 지급했다”면서 “실제로 도민 인식조사 결과에서도 긴급 물품을 구입하고, 일반음식점, 병의원·약국 등 긴급한데 쓰였고, 소비심리를 푸는 데도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도민 인식조사 결과 1차 지원금의 주요 사용처는 유통업 62.9%, 일반음식점 15.3%, 병의원·약국 7.1%, 학원·카드대금 5.2% 순으로 나타났다.

 

원 지사는 “1차 지원금 지급 경험을 토대로 갈등과 부작용 부분에 대해 민감하게 살펴서 민원을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모든 도민이 지원금 지급에 따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원 지사는 “2차 지원금 신청 기간이 코로나19 방역과 행정기관 인사이동이 맞물린 시기인 만큼 민원이나 불안, 소홀함이 생기지 않도록 업무에 더욱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