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막달(97) 할머니가 지난 29일 부산에서 별세했다고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30일 밝혔다. 정의연에 따르면 1923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난 이 할머니는 17세였던 1940년쯤 ‘좋은 곳에 취직시켜 주겠다’는 일본인 2명을 따라갔다가 대만의 위안소에서 일본군 성노예로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
빈소 등은 할머니와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한다. 이 할머니의 별세까지 올해 들어 네 명의 위안부 피해자가 유명을 달리했다. 이로써 한국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중 생존자는 16명이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