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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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베키지, 방탄소년단 제이홉 극찬…"창의적 아티스트로 진정한 영감 얻어"

방탄소년단 제이홉과 베키 지(오른쪽)

 

미국의 싱어송 라이터 겸 배우인 베키 지(Becky G)가 방탄소년단 제이홉(정호석)을 언급한 인터뷰가 화제다.

 

지난 29일 미국의 패션전문 매거진 스타일 캐스터는 베키 지에 대한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베키 지는 지난해 제이홉의 솔로곡 ‘치킨 누들 수프(Chicken Noodle Soup)’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바 있다.

 

베키 지는 제이홉과 협업에서 배운 점에 대해 “가수로서 참여한 작업이기 전에 굉장히 사적인 일이었다. ‘K-팝이 인기가 많으니까 나도 한 번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참여한 게 아니다. 제이홉을 만났을 때,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아티스트로가 주는 특별한 영감을 느꼈다. 제이홉은 절대 비트를 놓치는 법이 없고 세세한 부분까지 다 신경을 쓴다. 그런 경험을 한 것은 아티스트로서 소중한 기회였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협업에 관한 모든 영광을 제이홉에게 돌린다. 나를 찾아준 것도, 아이디어를 제시한 것도 제이홉이다. 오늘날 ‘치킨 누들 수프’가 이렇게 성공한 것은 모두 제이홉이 가진 통찰력과 재능 덕분이다. 나는 그저 한 부분을 장식했을 뿐이다”라고 겸손해 했다.

 

베키 지는 방탄소년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협업을 결심한 것은 방탄소년단이 인기가 많아서가 아니고 그들이 하는 일과 그 일을 해내는 방식이 훌륭하기 때문이었다. 방탄소년단의 노래와 퍼포먼스를 즐기는 팬이자 동종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그들을 사랑하고 아낄 수밖에 없었다. 방탄소년단에 대한 나의 사랑과 감사는 팬들이 느끼는 것과 조금 다르게 각별하다. 나는 직접 경험했고 그 경험은 정말 대단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타일 캐스터가 “요즘도 제이홉과 연락을 하느냐”고 묻자 베키 지는 “서로 안부를 묻곤 한다. 제이홉은 그저 노래하고 퍼포먼스 하는 사람이 아니다. 정말 창의적이고 아티스트의 면모를 갖춘 사람이다. 춤 실력은 말할 것도 없고 음악도 폭넓게 이해하고 있다”라고 극찬했다.

 

 

베키 지는 지난해 10월 미국 NBC TV에 출연했을 때도 제이홉에 대해 “정말 재능이 많고 겸손하다. 언어는 달라도 서로 통할 수 있었다”고 추켜 세운 바 있다. 

 

제이홉도 V앱 라이브 방송에서 베키 지에 대해 “정말 착하고 프로패셔널하다.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한 번 더 찍자고 말할 때마다 미안했는데 ‘괜찮다. 너의 노래니까 마음껏 하라’고 말해 주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지난해 9월 27일 발표된 ‘치킨 누들 수프’는 세계적인 인기 열풍을 일으켰다. 무료로 음원이 공개됐음에도 빌보드 핫100 81위, 캐나다 빌보드 핫100 55위,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82위에 오르며 싸이 이후 7년 만에 미국 영국 캐나다 메인 싱글차트에 동시 진입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아이튠즈 차트에서는 지금까지 총 92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특히 세계 최대 음악 시장인 미국에서 한국 솔로가수 최초로 진입과 동시에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주간 글로벌 차트 1위를 차지했고 37일 만에 1억 뷰를 달성했다. 발표 1주년을 앞둔 현재 조회수 1억 8800만 이상을 기록하며 2억 뷰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사진= 방탄소년단 페이스북, 베키 지 인스타그램, 스타일 캐스터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