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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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차 교체지원 정책 최대 수혜 차량은 그랜저

올해 상반기 정부의 노후차 교체지원 정책으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현대차의 그랜저였다.

 

1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서 판매된 자동차 94만8257대 중 7.6%인 7만2000여대가 노후차 교체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차 교체지원 정책은 10년 이상 된 노후차 처분(폐차·수출)하고 경유차를 제외한 승용차를 구입하면 100만원 한도 내에서 신차 구매에 대한 개별소비세를 70%까지 감면해 주는 정책으로, 올 상반기 한시적으로 시행됐다.

 

노후차 교체지원을 통해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현대 그랜저로 1만672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 QM6(6967대), 기아 K5(5075대), 현대 아반떼(4782대), 현대 싼타페(4213대) 등이 뒤를 이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46.3%), 기아차(25.9%), 르노삼성차(16.0%), 쌍용차(4.6%), 한국지엠(3.5%), 수입차(3.6%) 순이었다. 연료별 교체실적으로는 휘발유차가 84.3%로 압도적이었고, LPG·CNG 9.2%, 하이브리드 6.5%, 전기(플러그인 포함) 0.03%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자동차 구매단계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 인하는 자동차 구매 심리를 유인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경제조절 수단”이라며 “내수판매 촉진을 위해 개별소비세 감면 폭 확대(30%→70%)와 노후차 교체지원 세제혜택의 재시행을 관련 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