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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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재산 3000억, 아내가 전적으로 관리… 전처에게는 정말 미안하다” 이연걸의 고백

 

중국 출신의 액션 스타 이연걸(57)이 아내 리지(59)에게 전 재산의 관리를 맡겼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시나연예’가 11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연걸은 “내 전 재산인 20억위안(약 3000억원)의 관리를 전적으로 아내에게 전적으로 맡겼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이연걸은 “아내가 나를 위해 화려한 삶을 접고 전업주부로 평생 가정에 헌신해왔다”며 “앞으로는 아내에게 안정감만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연걸과 리지의 러브스토리는 연예계에서 유명하다. 이연걸은 1988년 영화 ‘용재천애’ 촬영 중 미스 홍콩 출신의 여배우 리지를 처음 만났다. 이연걸은 “리지를 보자마자 ‘이것이 사랑이다’라고 느꼈다”며 “리지를 위해서는 명예도 버릴 수 있고, 심지어는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당시 이연걸은 무술학교 동문이자 배우인 황추연과 결혼해 두 딸이 있는 상태였다. 결국 이연걸은 아내에게 사실대로 고백하고 이혼을 허락받았고, 리지에게 10여 년간 구애한 끝에 1999년 결혼했다. 이에 이연걸은 “전 부인에게는 정말 미안하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이연걸은 이혼 후에도 전 부인 황추연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혼 당시 두 딸을 키우는 황추연을 위해 미국에 있는 재산 전부를 주었으며, 2005년 한국 화교 출신의 미국인과 재혼한 황추연에게 고급 승용차를 선물하기도 했다.

 

한편 이연걸은 최근 월트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을 실사 영화화한 ‘뮬란’에 황제 역으로 출연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이연걸 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