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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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추미애 아들 관련 “부풀리기 정치공세는 국민 동의 못 얻어”

이 대표 “사실관계를 분명히 가리되 과잉 대응은 자제” / “불행하게도 추미애 장관 아들에 대한 공방으로 끝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회의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미애 아들 군특혜 의혹에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권 의원들의 의혹제기에 “야당의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부풀리기 같은 정치 공세는 국민 동의를 얻기 어렵다는 점이 분명해졌다”는 입장을 밝혔다.

 

18일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전날까지 진행된 대정부 질문에서 추 장관 아들 의혹 공방이 계속됐다는 점을 거론한 뒤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나흘 동안의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이 어제 끝났다. 불행하게도 추미애 장관 아들에 대한 공방으로 시작해서 끝이 났다. 야당의 근거 없는 의혹 제기, 정치 공세는 국민동의 얻기 어렵다는 점 분명해졌다. 자제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우리에게도 과제가 생겼다. 사실관계를 분명히 가리되 과잉 대응은 자제하는 게 옳다”며 “코로나 19로 지친 국민에게 도움 드리는 정치를 국민은 갈망한다. 그런 일에 집중하는 것으로 정기국회를 본격화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일부 보수단체가 계획하고 있는 개천절 집회에 대해서도 “요즘 종교 지도자들을 뵙고 있다. 종교계 지도자들도 개천절 집회에 참가하지 마시도록 신도들께 당부하고 계신다. 버스 회사들도 개천절 집회 손님을 모시고 가지 말자는 움직임 보이고 있다”며 “주최 측은 개천절 집회 자체를 철회해주길 거듭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개천절 집회에 관련해 전날 전세버스 기사들로 이뤄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노조가 운행 거부를 선언했다. 노조는 “온 국민이 막대한 고통을 받으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지금 일부 극우단체가 개천절 서울 집회를 다시 개최한다고 한다”며 “국민과 함께 이를 규탄하며 더 많은 전세버스 노동자들이 운행 거부 선언에 동참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