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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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세계직장인올림픽’ 한국 유치 확정…아시아 최초 개최 쾌거

대한직장인체육회, IOC 인정단체인 CSIT 집행위원회에서 한국 개최 승인 결정 / 아시아에서 첫 번째로 개최되는 국제대회로 한국 위상을 크게 높일 것
대한직장인체육회 어명수 회장이 지난해 10월14일~19일 국제직장인체육연맹(CSIT) 제41차 이탈리아 로마 총회에서 한국 유치계획을 제안하여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대한직장인체육회 제공

 

‘2023 세계직장인올림픽(WSG·World Sports Game)대회’의 대한민국 유치가 최종 확정됐다.

 

22일 대한직장인체육회에 따르면 이탈리아 로마의 국제직장인스포츠연맹(CSIT) 집행위원회가 이달 7일(현지시간) 제8회 세계직장인올림픽 대회 개최국가로 대한민국을 확정했다.

 

대회 공식 명칭은 ‘2023 대한민국 세계직장인올림픽 대회(KOREA 2023 World Workers Olympic Game)’가 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 유치를 위해 대한직장인체육회는 준비위원단을 구성하고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제41차 국제직장인체육연맹 총회에 참석해 2023년 대회 유치 계획 등을 발표하고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지난 1월에는 브루노 몰레아 CSIT 회장을 포함한 방문단이 대한직장인체육회의 초청으로 2박3일간 국내에 머물며 개최 예정도시를 방문하는 등 실사를 진행했다.

 

대한직장인체육회는 대한민국의 올림픽 및 국제 스포츠대회 성공 개최 경험과 아울러 경기장 시설확충 등 직장인올림픽의 아시아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이 높은 점수를 받은 점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한직장인체육회는 성공적인 대회 준비와 운영을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브루노 몰레아 회장은 “대한민국의 세계직장인올림픽 유치 확정을 알려주게 되어 매우 기쁘”며 “아시아 전역을 포함하여 전세계의 직장인 및 노동자, 아마추어 선수들이 함께 할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어명수 대한직장인체육회장은 “지난해 7월 스페인 세계직장인올림픽 참가에 이어 로마 총회에서의 유치의향서 제출 등 적극적인 스포츠 외교활동이 주효했다”며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CSIT는 1913년 벨기에 켄트에서 설립됐으며 1986년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승인한 국제경기단체다. 직장인 및 노동자 스포츠운동에 뿌리를 두고 평등과 스포츠를 통한 연대를 기반으로 한다.

 

현재 50개 회원국과 4개 대륙 조합 및 약 48개 글로벌 조직, 2억3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했으며 2년마다 세계직장인올림픽을 개최하고 있다. 대한직장인체육회는 2007년 설립돼 전국 17개 시〮 도 지회 및 33개 종목별 협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70만명의 회원을 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