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업계 종사자에게 최대 200만원의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안산시는 추석 전 현금으로 지급될 이번 지원금의 수혜자가 6863명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안산시에 따르면 이번 2차 재난지원금에 드는 예산은 60여억원이다. 모두 시 재난관리기금에서 충당된다.
△개인택시 및 법인택시 종사자 937명에 100만원씩 △유흥업소 418곳에 200만원씩 △자유업 체육시설(볼링장·필라테스·탁구장·요가 등) 201곳에 200만원씩 지급된다.
또 △전세버스 운수종사자 950명에 100만원씩 △보육 시설(2533개 반)에 한 반당 30만∼60만원씩 △직업재활시설 근로 장애인 150명에 204만원씩 △예술인 1400명에게 50만원씩 △지역아동센터 종사자 169명에 30만원씩 △그룹홈 종사자 96명에 30만원씩 지원된다.
이번 지원금 지급은 지난 3월 제정한 ‘안산시 재난극복 및 민생경제 활성화 지원 조례’에 따라 이뤄진다. 정부 지원에서 제외돼 사각지대에 놓인 업종 종사자들이 대부분이다.
앞서 시는 외국인 주민을 포함해 모든 시민에게 1인당 10만원(외국인 7만원)의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 바 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여전히 힘든 상황에서 정부의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소상공인을 시가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산=오상도 기자 sd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