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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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유치 ‘쾌거’… 운양동 에코센터로 입지 선정

김포시청사. 김포시 제공

 

경기 김포시가 환경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을 유치했다. 진흥원이 들어서게 될 운양동의 에코센터는 자연생태교육 및 환경체험 산실로 육성하기 위해 조성된 수도권 최대 생태공원인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내에 자리한다.

 

23일 김포시에 따르면 경기도는 이번 진흥원의 입지 선정을 위한 시·군 공모를 추진해왔다. 지난 6월 경기교통공사를 시작으로 기관별 3주간 공모 접수, 8월 1차 서면심사 및 현장실사, 9월 21∼22일 2차 프리젠테이션(PT) 순으로 진행됐다.

 

진흥원은 경기도에너지센터·환경기술지원센터, 물산업지원센터, 환경교육센터, 기후변화교육센터, 업사이클플라자 등 도내 6개 환경 관련 기관을 통합하게 된다. 올해 정식 출범을 앞뒀다. 향후 미세먼지 대응 및 기후변화와 폐기물, 생활환경 안전 등 환경정책 전 분야에 걸친 집행기구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선정에 대해 경기도는 “남부에 집중된 공공기관을 분산 배치하고, 지역 간 균형발전과 중첩규제로 행정 인프라가 부족한 북부지역을 위한 특별한 보상”이라고 설명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민선7기 시작과 함께 대기환경 개선과 환경 오염원 해소에 노력해왔다”며 “이제 친환경의 메카로 우뚝 서 시민들의 삶을 질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차 PT에서 발표자로 나선 정 시장은 진흥원이 김포에 반드시 입지해야 하는 지를 상세히 알렸다. 예컨대 김포의 한강하구는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특성으로 탁월한 생물 다양성 및 어족 자원이 풍부하다. 또 시암습지, 야생조류생태공원 등 주요 핵심지역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에코센터는 특히 교통인프라가 우수하다는 평이다. 김포한강IC와 1분 거리에 위치해 올림픽대로 등 광역접근성이 뛰어나다. 아울러 김포한강신도시 대중교통의 거점인 운양동에 있어 도시철도를 통한 이동 편의성도 좋다. 에코센터는 연면적 3633㎡,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다.

 

김포=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