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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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얘도 손님이여∼” 식사하는 참새들

코로나19 영향으로 손님이 줄어 한산한 서울의 한 재래시장에 참새들의 지저귐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려온다. 시장 골목 끄트머리 곡물가게에 한 마리, 두 마리 참새들이 모여든다. 진열된 각종 곡물이 참새들에게는 푸짐한 뷔페식당인 듯 즐겁게 만찬을 즐긴다. 참새들도 손님이라며 쫓지 않는 곡물가게 주인 아저씨의 미소에서 푸근한 한가위 인심이 느껴진다.

이재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