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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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 한울원자력본부, 국내 원전 최초 해수담수화 설비 준공

일일 용수 생산량 최대 1만t 규모
안정적 공업용수 공급으로 원전안전성 향상 기대
한국수력원자력 정재훈 사장이 해수 담수화설비를 거친 담수로 손을 씻고 있다. 한울원전 제공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는 국내 원전 최초로 지난 23일 오후 해수담수화설비를 준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해수담수화설비 준공 기념행사에는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노희철 중앙노조위원장, 이종호 본부장, 시공사와 한수원 직원 등이 참석했다.

 

국내 원전 중 최초로 도입된 이번 설비는 2018년 6월 착공해 올해 8월 말 완공됐다.

 

역삼투압 방식을 이용한 이 해수담수화설비는 용수 일일 생산량 최대 1만t 으로 한울본부 일일 전체 소비량인 5000t의 배 규모로 건설됐다.

 

종합성능시험을 통해 적정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입증된데다 수질 역시 외부공인기관 검사를 거쳐 총 21가지 항목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한울본부는 해수담수화설비 준공으로 북면 대수호에만 의존하던 공업용수를 공급원 다양화를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받으면서 가뭄 등 갈수록 극심해지는 자연재해로 인한 

 

용수난에도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수원 정재훈 사장은 “이번 해수담수화설비 건설에서 쌓은 경험과 운전 노하우 축적을 통해 원전을 더욱 더 안전하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울진=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