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토론토, 1차전 패배…무거워진 류현진의 어깨

입력 :
수정 :
폰트 크게 폰트 작게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가을 잔치 첫 경기에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류현진(33)이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그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토론토는 30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ALWC·3전2승제) 1차전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에 1-3으로 졌다. 이로써 토론토는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가을야구를 이어갈 수 있다. 바로 류현진이 10월1일 오전 5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막차인 8번 시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토론토는 최약체라는 예상과 달리 아메리칸리그 승률 전체 1위로 1번 시드를 받은 탬파베이와 시종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류현진 대신해 1차전 선발로 나선 토론토 우완 맷 슈메이커는 3이닝 동안 안타 2개만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단추를 잘 끼웠다. 

 

그러나 이후 계투 작전이 통하지 않았다. 4회 나선 로비 레이가 나오자마자 란디 아로사레나에게 우중간을 가르는3루타를 맞고 곧바로 위기에 놓였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아로사레나는 레이의 낮은 볼이 포수 뒤로 빠진 사이 홈을 파고들어 선취점을 올렸다.

반면 토론토 타선은 탬파베이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에게 5회까지 무안타로 꽁꽁 묶였다. 그래도 0-1로 끌려가던 7회초 1사 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몸에 맞는 공과 로우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좌전 안타로 1, 2루 절호의 동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탬파베이 세 번째 투수 닉 앤더슨에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인필드 플라이, 대타 조 패닉이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나 땅을 쳤다.

위기를 넘긴 탬파베이는 7회말 토론토 구원 A. J 콜을 제물로 마누엘 마고가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려 승패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토론토는 8회말 라우디 텔레스의 안타, 캐번 비지오의 2루타로 1사 2, 3루를 엮고 보 비셋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지만, 랜달 그리칙의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아다메스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간 바람에 더는 따라붙지 못했다.

햄스트링 통증을 털어내고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최지만(29·탬파베이)은 벤치를 지키다가 8회말 대타로 등장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제 시선은 2차전 선발 류현진에게 쏠린다. 그의 어깨에 팀의 운명이 달려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1차전이 열리기 전 가진 인터뷰에서 “등판 순서는 중요하지 않다. 선수들은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만 한다”고 밝히면서 “지금 몸 상태는 굉장히 좋다. 내일 던질 준비는 완벽하게 했다. 모든 준비를 잘했다”며 필승의지를 다졌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