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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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의료팀 “트럼프 상태 호전…이르면 내일 퇴원 할 수도”

트럼프 대통령이 퇴원할 경우 백악관에서 치료 계속 / 트럼프 대통령 렘데시비르 2차 투약 뒤 눈에 띄는 부작용 보이지 않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월터 리드 군병원으로 이동하기 전 기자들을 향해 엄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입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가 호전돼 이르면 내일 퇴원을 할 수도 있다는 발표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 의료팀 소속 의사 브라이언 가발디는 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유튜브로 생중계된 기자회견에서 현재 병세에 관해 “우리는 이르면 내일 (트럼프 대통령) 퇴원을 계획하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퇴원할 경우 백악관에서 치료 절차를 계속할 수 있다는 게 가발디의 설명이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저녁 렘데시비르 2차 투약 뒤 눈에 띄는 부작용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한 트럼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병원 밖에서 깜짝 일정을 소화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검정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동차 뒷좌석에 탄 채 병원을 나섰다.

 

행정부 고위관계자는 ABC뉴스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후 병원으로 돌아왔고 퇴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습을 드러내기 전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에서 “깜짝 방문을 하겠다(make a little surprise visit)”고 예고했다.

 

코로나19 확진 이후 상황과 관련해 “매우 흥미로운 여행이었다. 나는 코로나19에 대해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또 “‘학교에서 책을 읽자’식이 아니라 이것이 진짜 학교다. 그리고 나는 이해하게 됐다(This is the real school. This isn't the, 'Let's read the book school.' And I get it)”고 말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