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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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경제 강국으로 미국 선택 비율 가장 높아

대부분 국가는 중국 선택
8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스1

 

세계 주요 국가에서 한국과 미국, 일본만 미국을 경제 강국으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국가들은 세계 최고의 경제 강국으로 중국을 꼽았다. 특히 한국인들은 다른 나라 보다 높은 비율로 미국을 경제 강국으로 꼽았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6∼8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프랑스, 영국, 독일 등 14개국 성인 1만4276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 미국, 일본을 제외한 11개국이 경제 강국으로 중국을 꼽았다. 한국, 미국, 일본은 미국을 최고 경제 강국으로 선택했다.

 

조사 대상인 14개국 성인 1만4276명 중 48%가 중국을 최고 경제 강국으로, 35%가 미국을 경제 강국으로 선택했다. 이탈리아,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스페인, 프랑스, 스웨덴, 영국, 덴마크 등 유럽 9개국은 모두 중국이 경제 강국이라고 꼽았고, 유럽 성인 중 51%가 이를 선택했다. 이탈리아 성인 중 57%가 유럽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중국을 경제 강국이라고 꼽았다. 덴마크는 42%만이 중국을 경제 강국으로 꼽아 유럽에선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지만, 자국 기준 미국(34%) 보다는 중국을 경제 강국으로 꼽은 비율이 높았다.

사진=퓨리서치센터

한국은 77%가 미국을 경제 강국으로 꼽았다. 똑같이 미국을 최고 경제 강국으로 꼽은 일본(53%), 미국(52%) 등과도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중국을 경제 강국이라고 선택한 한국인 비율은 16%로 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낮았다. 미국과 일본에서 중국을 선택한 비율은 각각 32%, 31%였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