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 공중화장실에서 여성을 상습적으로 몰래 촬영해온 현직 경찰이 구속됐다.
13일 검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리경찰서 소속 A(25)순경을 최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A순경은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경기 북부지역의 자택 앞 공중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는 여성들을 수십 차례에 걸쳐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대부분 범행을 2018년 경찰에 임관하기 전 저질렀으나 이후에도 근무 시간이 아닐 때 범행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순경은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으나 검찰은 조만간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구리경찰서 관계자는 “A순경은 현재 직위 해제된 상황으로 재판 결과가 나오면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