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여친과 둘이 사는데 샴푸가 너무 줄어” 사연에 출연진 분노 “셋이서 살았네”(연참3)

 

‘연애의 참견’에서 여자친구에게 휘둘리는 남성의 사연이 출연진의 분노를 자아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 41회에는 30대 중반의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8개월간 연애 중인 A씨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자친구를 본인의 집에서 살게 했다. 그러나 이후 카드 값이 배로 늘어나는 등 부담이 쌓이기 시작했다. 여자친구는 A씨가 준 카드로 새 침대를 사거나, 욕실이 좁은데도 욕조를 사는 등 무절제한 소비를 했다.

 

게다가 집에서 남자로 추정되는 제3자의 흔적이 발견되면서 A씨의 고민이 깊어졌다. 샴푸의 양이 급격하게 줄어드는가 하면, A씨의 속옷이 없어지기도 했다. A씨는 여자친구에게 사실 여부를 물었지만, 여자친구는 오히려 화를 내며 집을 나가버렸다.

 

A씨는 여자친구가 돌아와서 사과하면 다시 받아주겠다고 밝혔지만, 출연진은 여자친구의 행보에 분노하며 두 사람의 관계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곽정은은 “여자친구는 A씨가 본인이 없으면 안 된다는 계산이 있다”고 말했으며, 서장훈 역시 “밸런스가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고 동의했다.

 

김숙은 “지금 셋이서 함께 살고 있었던 셈이다. A씨는 콩깍지가 씌었고, 여자친구의 죄질은 나쁘다”며 “여자친구는 A씨의 마음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이용할 거다. 앞으로 이런 사람은 다시는 만나면 안 되겠다는 마음부터 단호하게 먹고 내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혜진은 “여자친구가 돌아온다면 A씨의 삶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며 “내 집, 내 욕실, 내 샴푸를 계속 체크하는 본인을 발견할 때마다 얼마나 괴롭겠나. 보통 사람들은 그렇게 살지 않는다. 본인이 여친의 지갑이었던 건 아닌지 생각해보라”고 덧붙였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