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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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힘찬병원, 글로벌 헬스케어 유공포상 ‘대통령 표창’

상원의료재단 박혜영 이사장(오른쪽)이 ‘2020 글로벌 헬스케어 유공포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 수상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힘찬병원 제공

상원의료재단 부평힘찬병원이 한국 의료서비스의 세계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14일 부평힘찬병원에 따르면 이날 보건복지부 주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0 글로벌 헬스케어 유공포상’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대통령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포상은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의료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단체·개인에게 주어진다. 부평힘찬병원의 수상은 해외진출을 비롯해 글로벌 의료사회공헌, 해외의료진 의료연수, 해외환자 유치 등의 공헌이 인정된 데 따른다. 2018년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대학병원 내 힘찬 관절·척추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에도 각각 사할린 힘찬병원, 부하라 힘찬병원을 개원한 바 있다.

 

이 가운데 부하라 힘찬병원은 국내 병원에서 단독 투자를 통해 설립한 최초 종합병원으로 정형외과, 신경외과, 외과, 내과, 신경과 등의 진료과와 100병상을 갖추고 있다. 아랍에미리트는 병원급 처음으로 국내 병원의 브랜드를 달고 독자적 운영하는 형식의 모델을 개척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기존의 해외진출은 현지 병원을 위탁 운영하거나 개인 클리닉으로 문을 연 형태가 대부분이다.

 

부평힘찬병원은 정부의 정책사업에도 적극 발맞춰 보건의료 협력체계의 좋은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대통령 중앙아시아 순방 경제사절단에 동행해 보건의료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후속 조치로 미얀마·러시아·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 의료진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했다. 이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한국의료 나눔문화 확산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상원의료재단 박혜영 이사장은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알리고, 의료 취약국가에는 국내 기술을 전파한다는 사명감으로 병원의 전 직원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 생각한다”라며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추후에도 한국형 선진의료시스템을 세계에 알리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