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의 오랜 애독자들도 지령 1만호를 축하하는 편지를 보내왔다.
부산 독자 이종진씨는 창간호부터 30년간 아침을 함께한 세계일보와의 첫 만남이 우연에서 시작됐다고 소개했다.
자신의 건물에 들어온 첫 번째 임차인이 세계일보 신문을 보급하는 지국장이었던 것. 그 인연으로 구독을 시작한 이씨는 14일 “아니면 말고 식의 가짜뉴스, 어느 한쪽 진영에 쏠려 한 곳만 바라보는 색깔 가득한 기사가 아닌, 사실을 기반으로 모든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독자에게 다가가는 세계일보의 기사들을 읽다 보니 점점 애독자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일보 지면에서만 볼 수 있는 내용을 담아 대한민국 언론의 한 축을 책임지는 정론지로 거듭나 10만호, 100만호를 향해 달려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 독자 김석진씨도 30년 애독자라며 임직원에게 “1만호가 발행될 때까지 세상의 상처는 부둥켜안고 세상의 기쁨과 행복, 희망은 더 많은 지면을 통해 알려온 세계일보가 고맙다”고 축하와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씨는 “세계일보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의 정치, 경제, 학문, 종교, 문화, 스포츠 소식을 우리의 안방으로 배달하는 역할에 부족함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세계일보는 대한민국 다문화가정의 역사와 함께해온 신문”이라며 “앞으로도 전국 방방곡곡에서 날아든 희망을 전하는 메신저로서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환경문제 일깨워줘… 창간 때 배달 인연 돼”
“세계를 보는 안목이 넓어졌고, 세상을 직관적으로 보는 동시에 깊이 있는 생각을 가질 수 있게 됐습니다.”
1998년부터 23년째 세계일보를 구독 중인 이주영(62) SI스틸 대표는 14일 세계일보가 해마다 실어온 지구 생태계와 환경 문제에 관한 연중기획 시리즈를 감명 깊게 읽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오늘날 인류가 풍요를 누리며 살아가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환경 파괴와 기후변화 등으로 우리의 일상이 위협받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이 시리즈를 접한 뒤 물을 아껴쓰고, 생활쓰레기를 줄이는 등 생활 패턴을 조금씩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일보 지령 1만호를 맞아 국가와 민족, 사회에 대한 책임을 가지고 미래를 선도해가는 언론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세계일보가 지향하는 방향에 적극 동참하며 적극 응원하겠다”고 다짐했다.
1989년 창간 때부터 세계일보와 각별한 인연을 유지해온 독자 박영배(58)씨는 30년 전 추억을 털어놨다. 박씨는 “대학교를 갓 졸업한 사회초년생으로, 인쇄 냄새가 가시지 않은 신문을 오토바이에 싣고 골목골목을 누볐던 청춘시절이 있었다”며 “대학 재학 중 결혼을 했는데 세계일보의 비전에 감명을 받은 아내도 함께 새벽공기를 마시며 배달을 돕곤 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세계일보를 보면 세계가 보이고 우리 가족과 지역사회가 함께 동거동락하는 애틋한 정이 느껴진다”며 “앞으로도 세계일보가 우리 가족과 이웃의 영원한 길동무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성민·이정우 기자 josungmin@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