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타이틀 도전권을 걸고 대결을 앞둔 정찬성(33·사진)과 브라이언 오르테가(29·미국) 사이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정찬성과 오르테가는 1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80’ 메인 이벤트에서 맞붙는다. 이 경기 승자는 현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2·호주)와 맞붙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현재 대회가 열리고 있는 아부다비에서 막바지 컨디션 조절 중인 정찬성은 최근 스포티비뉴스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10분 전 호텔에서 오르테가와 마주쳤다”고 밝혔다.
정찬성은 “오르테가의 코치와 인사를 나누고, 오르테가와는 인사하지 않았다”며 “확실히 불타오른다”고 말했다.
이어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내가 얼마나 강한지 보여주겠다”며 승부욕을 드러냈다.
정찬성과 오르테가는 지난해 ‘UFC 부산’에서 대결을 펼칠 예정이었으나, 오르테가가 연습 도중 무릎을 다치면서 맞대결이 무산됐다.
이후 지난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248에 게스트 파이터로 참석했을 때, 오르테가가 “나와 정찬성의 사이를 이간질했다”며 통역을 맡은 가수 박재범의 뺨을 때리는 사건도 일어났다. 당시 정찬성은 “피투성이를 만들어주겠다”며 분노한 바 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UFC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