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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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사용자 목소리로 AI 보이스 만드는 공모전 개최

‘나눔 AI 보이스 공모전’ 11월2일까지 응모 가능

 

네이버는 사용자들의 목소리로 AI 보이스를 제작해 클로바더빙(CLOVA Dubbing)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나눔 AI 보이스 공모전(링크)’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약 400개 문장, 총 40분의 음성 녹음만으로도 자연스러운 사람의 음성을 구현하는 AI 보이스를 제작할 수 있는 NES(Natural End-to-End Speech Synthesis System) 기술로 사용자들이 보다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목소리로 AI 보이스를 제작, 다른 사용자들과 공유하기를 원하는 이들은 14일부터 11월2일까지 ‘나눔 AI 보이스 공모전’ 공식 페이지를 통해 ▲공모전 참여 취지와 ▲10개 문장을 읽고 녹음한 파일 ▲완성된 AI보이스에 붙이고 싶은 이름을 전달하면 참여할 수 있다.

 

네이버는 참여자 중 목소리의 사연과 녹음 음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1월10일 총 10명을 선정해 발표한다. 이후 12월22일까지 추가 녹음 및 AI 보이스 제작을 완료하고 이날 클로바더빙 서비스를 통해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김재민 클로바 보이스&아바타 책임리더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사용자들이 자신의 목소리로 만들어지는 AI보이스를 경험하면서 AI 기술에 대한 거리감을 좁힐 수 있을 것”이라며, “네이버는 AI가 사람과 분리된 기술이 아닌, 사람과 함께 하며 삶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 서비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클로바더빙은 글자를 입력하는 것만으로도 AI 합성음을 생성하고, 동영상에 입힐 수 있는 서비스로 지난 2월 첫 선보인 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동영상을 기반으로 한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 연말까지 무료로 누구나 활용할 수 있 있도록 했다. 현재 이용자들이 생성한 더빙 음성은 약 1800만건에 달한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