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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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바이든, 22일 마지막 TV토론… 승자는?

코로나19 대응, 국가 안보 등 6가지 주제
1차 토론선 거짓말 난무…정책·자질 검증 ‘실종’
노년 유권자들, 민주당 지지로 돌아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현지시간) 마지막 TV토론을 벌인다. 토론이 제대로 진행될지, 누가 승자가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TV토론은 22일(현지시간) 테네시주 벨몬트대에서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이 화상 방식을 거부하며 2차 TV토론을 건너뛰어 이번이 마지막 토론이다.

 

NBC 뉴스의 백악관 출입 기자이자 앵커인 크리스틴 웰커가 진행을 맡는다. 그는 토론 주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미국의 가족 △인종 △기후 변화 △국가 안보 △리더십 등 6가지를 제시했다.

 

토론 시간은 90분이다. 주제별로 15분씩 배당돼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가 2분씩 답하고 토론한다.

 

지난달 29일 1차 TV토론은 난장판이 되면서 제대로 된 검증이 이뤄지지 못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는 데 시간을 허비했다. AP통신은 “거짓말이 난무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가 부동층 유권자를 잡기 위해 설전을 벌였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트위터를 통해 “대부분의 가짜뉴스 기자들처럼 언제나 끔찍하고 불공정했다”며 진행자 웰커의 자질을 문제 삼아 이번에도 험로가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는 형국이다.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이끌었던 노년층 지지세가 약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WSJ·NBC방송 공동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보다 10%포인트 뒤진 것으로 드러났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