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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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가정집 수돗물 유충 정수장서도 잇따라 발견

제주도청 전경

제주 서귀포시 가정집 수돗물과 정수장 중 한 곳에서 잇따라 유충이 발견됐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강정 정수장 계통 수도시설에 대한 현장 조사 결과, 정수장 여과시설에서 유충이 발견됐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전날과 이날 서귀포시 서귀동과 보목동 주택에서 유충이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돼 도 상하수도본부가 현장을 확인한 결과 실제 샤워기 필터에서 실오라기 모양의 유충들이 발견됐다.

 

도 상하수도본부는 유충이 발견된 두 곳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강정 정수장 현장조사를 벌여 정수장 여과시설에서도 유충을 확인했다.

 

도 상하수도본부는 강정 정수장에서 유충이 발견되면서 유충이 여과시설을 통과해 수도관을 통해 가정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강정 정수장은 시설용량 일 2만5000t으로, 서귀포시 동 지역에 사는 약 3만1000여명에게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도 상하수도본부는 “발견된 유충을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에 보내 정확한 종류를 확인할 방침”이라며 “유충이 발견될 경우 음용을 자제하고, 즉시 상하수도본부 또는 행정시 상하수도과로 신고하면 된다”고 밝혔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