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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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택배 하차원’ 최철호…10년 전 여배우 폭행사건의 전말

 

배우 최철호(51)의 근황이 알려진 가운데, 10년 전 여배우 폭행사건도 주목되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최철호가 사업을 준비하다 야간 택배 하차 일을 하고 있는 근황이 전파를 탔다. 

 

그는 “일(연기)이 점점 줄고 해서 사업을 한번 해보다가 코로나19 등 여러 가지 여파로 빚이 생기게 됐다.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됐다”고 말하며 과거 여자 연기 지망생을 폭행한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최철호는 지난 2010년 7월 경기도 용인의 한 횟집에서 MBC ‘동이’에 함께 출연 중이었던 배우 손일권과 여자 연기 지망생 A씨와 술자리를 하던 중 여성을 폭행한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다.

 

당시 최철호는 술을 마시고 후배 여성을 폭행했다는 말이 나오자 오히려 자기가 피해자라고 변호하며 당당한 모습을 보이는 한편, 진술을 위해 경찰서를 찾은 당시에도 뻔뻔한 모습으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후배 여성을 폭행하는 CCTV 영상이 공개되자 그제야 폭행을 인정했다.

 

이 사건에 대해 최철호는 “용서받지 못할 일이지만 그래도 참회한달까 그렇게 스스로 용서를 구하는 중”이라며 “모든 일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배웠다. 모든 일에 신중하고 경거망동하지 말고 잘 살아야겠다는 것 느꼈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최철호는 1990년 연극 ‘님의 침묵’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해 영화 ‘카라’, ‘썸머타임’을 거쳐 SBS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신마적 역할로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KBS2 ‘불멸의 이순신’, MBC ‘내조의 여왕’, KBS1 ‘징비록’ 등에 출연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