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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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일자리 중심 경제도시 거듭난다

2020년 일자리 창출 2만2000개 목표 ‘순항’
‘회계사무인력 공급사업’에 참여한 시민들이 컴퓨터 프로그램 훈련을 받고 있다. 부천시 제공

경기도 부천시가 올해 고용률 66.7%, 일자리 창출 2만2000개를 목표로 경제도시 실현에 나서고 있다. 26일 부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15~64세 기준 고용률은 2018년 대비 1%p 증가한 66.4%로 나타났다. 취업자 수도 같은 기간에 4300명이 늘어난 43만8700여명으로 집계됐다.

 

시는 이런 성과를 선진적 청·장년층 일자리 정책에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섹터특화형 일자리창출 모델인 ‘일드림센터’는 업종별 수요인력의 사전 파악으로 맞춤형 산업인력을 양성, 미취업 청년층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또 고용노동부 등 17개 일자리 유관기관의 네트워크 협의회를 통해 다채로운 일자리 발굴에도 힘쓴다.

 

시가 관내 제조업체 대상으로 인력 수요를 조사한 결과, 다기능 인력을 활용한 안정적인 업무 수행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기존의 실업 훈련이 미용·조리·요양 분야에 편중돼 인력 수요와 공급 간 불균형 해소가 시급하다고 판단해 ‘소기업밀집형 4in1 회계사무인력 공급사업’을 기획했다. 이번 사업은 부천시 특화산업에 초점을 맞춰 인적자원 개발과 지역경제 발전을 연계하는 것이다.

 

2D·3D 설계, 전산회계·세무, OA사무자동화, 산업동향기획 등 지역산업 맞춤형 능력을 갖춘 인력이 배출됐다. 과정 수료자의 취업 성공률은 목표대비 115%에 달했다. 임금 수준도 일반 사무종사원보다 높았다. 시는 올해도 예산 4억4000만원을 투입해 하이로드형 전략산업(금형) 고용촉진, 패키징 뷰티 인력양성, 부천·김포 청년뷰티 헤어플래너 양성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전국 최초로 구성된 부천지역 노사민정협의체에서는 사업 전 단계에서 이해 관계자들이 참여해 문제 해결방안을 도출한다. 다양한 회의와 협의를 거쳐 생활임금 심의, 일터혁신 사례 발굴 및 노동인권조례도 마련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7개 유관기관과 협력·연대로 좋은 일자리, 좋은 노동을 만들어내기로 약속했다”며 “각계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컨설팅과 모니터링도 실시해 경제도시로서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