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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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웅들... 전남 완도서 해양 치유 재충전

전남 완도군은 28일 ‘코로나19’ 방역 국민 영웅들을 대상으로 해양치유·관광 체험프로그램을 운영 진행 중이다. 완도군 제공

코로나19 방역에 힘쓴 국민 영웅들을 대상으로 전남 완도군이 해양치유·관광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8일 완도군에 따르면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해양치유·관광 체험프로그램은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과 방역 업체 관계자, 자원 봉사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2박3일간 진행한다. 

 

지난 7월29일부터 시작된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11월20일까지 총 12차례 예정돼 있다. 현재 39가구 111명이 참여했다. 체험프로그램은 해양치유와 산림치유, 해양 레저, 섬 관광 등으로 다양하게 꾸며졌다.

 

1일차는 국내 최대 난대림 완도수목원에서 치유의 길을 걷고, 문패 만들기 등 공예체험과 판소리 공연을 관람한다. 2일차는 슬로시티 청산도에서 해 뜨는 마을, 돌담마을, 서편제 촬영지, 범바위 전망대 등을 둘러본 뒤 완도타워를 방문해 짜릿한 짚라인도 체험한다. 

 

3일차는 국제 친환경인증 블루플래그를 2년 연속 받은 신지 명사십리 해변에서 노르딕워킹과 필라테스, 명상 등 해양치유 체험을 갖는다. 

 

참가자들은 “해양치유프로그램은 그동안 코로나19 방역 과정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최고의 행사였다”며 “해변 노르딕워킹은 처음 접해봤는데 꾸준히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매우 만족’ 85%, ‘만족’ 12%로 응답자의 97%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해양치유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며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힘쓴 국민 영웅들에게 해양치유 기회를 제공하게 돼 더욱 뜻깊다”고 강조했다.

 

완도=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