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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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경합주 위스콘신주서 트럼프에 역전

바이든, 트럼프 대통령에 0.3%포인트 미세한 차이로 역전
주먹 쥔 바이든 미 민주당 대선후보. 윌밍턴 AFP=연합뉴스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경합주 중 한 곳인 위스콘신주에서 다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제치고 근소하게나마 리드에 나섰다고 뉴욕 타임스가 4일 전했다.

 

개표 시작 이후 트럼프 대통령에게 줄곧 뒤쳐졌던 바이든 후보는 89% 개표가 이뤄진 시점에서 49.3%의 득표율로 49%의 트럼프 대통령에 0.3%포인트의 미세한 차이로 역전했다. 득표 수는 바이든 후보가 158만2048표로 157만3606표를 얻은 트럼프에 8442표 앞서 있다.

 

그러나 아직 개표되지 않고 남은 표가 약 35만표에 달해 누가 승리했다고 결정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위스콘신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3만표가 못되는 근소한 차이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 승리했었다. 위스콘신주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가 승리한 것은 30여년만에 처음이었다.

 

바이든은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 계속 앞선 것으로 나타났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부 주 개표가 완료되지 않은 가운데 사실상 승리를 선언했다.

 

백악관 풀 기자단 홈페이지와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 유튜브 계정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스트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이 선거에서 이길 준비가 돼 있고, 솔직히 이겼다”라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우편 투표 개표 인정 기준 때문에 결과 발표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 펜실베이니아를 두고도 “우리가 이기고 있다”라고 했다. 아울러 역시 개표 진행 중인 북부 러스트 벨트 위스콘신과 미시간을 두고도 승리를 주장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