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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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QR형 뉴따릉이’ 8000대 추가 도입

내구성 향상·편의성 개선
2022년까지 전면 교체키로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더 안전·다양해진다.

서울시는 5일 자전거 프레임이 더 견고해지고 대여방법이 간소화된 ‘QR형 뉴따릉이’를 다음달 말까지 8000대(24인치 6000대, 20인치 2000대) 추가 도입한다고 밝혔다. 뉴따릉이는 기존 ‘L자’형 따릉이에다 좌석 밑 프레임을 하나 추가한 형태다.

뉴따릉이는 QR 단말기도 장착했다. 따릉이 대여소에서 잠금레버를 당겨 잠그면 손쉽게 반납할 수 있다. 지난 3월 도입된 QR형 따릉이의 잠금레버는 검은색이어서 야간에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 이번엔 잠금레버를 초록색으로 바꿨다.

따릉이 청소년 이용자 등을 위해 크기와 무게를 줄인 소형(20인치) 뉴따릉이(새싹따릉이)도 새로 도입된다. 새싹따릉이는 일반 뉴따릉이 6000대 도입이 완료되는 이달 말부터 2000대가 순차 도입된다. 새싹따릉이 이용은 기존 만15세에서 13세 이상으로 확대된다.

새싹따릉이는 자전거도로가 비교적 많은 송파구, 강동구에서 시범운영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는 시민들 의견 및 시범운영 결과를 종합분석해 운영지역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로써 QR형 뉴따릉이는 지난달부터 도입된 1만5000대와 함께 연말까지 총 2만3000대가 운용된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시내 모든 따릉이를 뉴따릉이로 교체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코로나19 방역 강화를 위해 지난 8월부터 140명의 따릉이 방역단을 꾸려 대여소 및 따릉이에 대한 수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더욱 견고하고 편리한 ‘QR형 뉴따릉이’와 다양한 연령층을 위한 ‘새싹따릉이’ 등으로 시민들 이용이 더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전거 안심 환경 조성과 방역, 공공 일자리 발굴 등 코로나19 대응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